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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코다크롬 필름을 하나 구입하게 되었는데, 확대하지 않고 봐도 부산 범천동 철도정비창 주변 풍경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1954년 촬영 코다크롬 슬라이드필름 원본


필름스캔을 해 보고 싶지만 20년 전에 생산된 HP S20은 더 이상 64비트용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몇년 전부터 사용하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중이었다.

쓸만한 필름전용 스케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계속 수집중인 필름을 파일로 저장하지 못하고 아쉽던 중, 독지가로부터 좋은 노트북을 하나 받게되어 32비트 윈도우 7을 새로 설치하고 다시 스케너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년 가까이 취미생활과 함께 해온 HS s20 필름 스캐너
출력된 사진, 네거티브필름, 마운트된 슬라이드 필름 스캔이 가능하다.
35mm 필름 전용



그대로 남아 있는 당시의 건물들이 확인된다.(구글어스)


서면 롯데백화점으로 가려면 작은 동그라미 속 건물 앞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게 된다. 정비창 부지 안에 있는 오래된 건물에 생뚱맞은 간판이 붙어 있어 어떻게 된 것인지 늘 궁금해서 유심히 지켜봤었다.(다음 로드뷰 2017년 1월)

부산에서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몇 안되는 장소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닥쳐올 지 아쉽기만 하다.


부산 도심 철도시설 2023년까지 이전

범천동 차량정비단 모두 신항으로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401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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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국제시장

일상 2018. 4.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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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쾌한 촬영 허락과 방금 영도에서 건져와 썰었다며 건내는 군소 두 점을 씹으며 원도심의 로망을 느껴본다.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가 왜 저기에???


그리고 오버랩 되는 그림 한 점

나까지 다섯이니 멤버 수도 똑같다.

그림 1.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가 국교이던 고려시대에는 고기먹기가 쉽지 않았지만, 조선시대가 되며 서울에만 많을 때는 48개, 적을 때는 22개의 현방(懸房·쇠고기가게)이 성업했다고 한다. 그림은 숯불을 피운 화로 곁에 둘러앉아 고기를 먹는 모습을 그린 19세기 화가 성협의 ‘고기굽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성협의 고기굽기중 - 조선시대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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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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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증산공원에 전망대가 생겼습니다.


현재 증산공원이 있는 산은 증산 또는 부산(가마솥 모양의 산, 현재 부산의 지명이 유래된 산)으로 불였던 곳입니다.


한국전쟁 때만 하더라도 나무 한 그루 없던 곳이 무성한 숲이 되어 이제는 높은 전망대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아래쪽 풍경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중 촬영된 사진, 고아원과 데레사 성당, 그리고 그 뒤로 증산왜성의 윤곽이 보인다>


증산공원은 원래 부산진성이 있던 곳으로 임진왜란 중 왜군이 점령하여 조선성을 허물고 왜성을 쌓은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인데,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 중에서도 그 내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 가서 조금만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눈에 일본식 성 쌓기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위에서 멀리까지 내다 볼 수 있는 군사요충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증산공원은 북항과 부산항대교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초량동 산복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의 확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근처의 지명과 명칭 중 성북고개, 성남초등학교, 성동중학교는 모두 부산진성을 기준으로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증산공원전망대에서 보이는 부산 풍경, 2015.10.18 촬영,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news.joins.com/article/1177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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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코다크롬 필름 중 촬영장소를 한 눈에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도 부산 어디쯤인지 처음 봐서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원본 필름 마운트에도 특별한 내용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Street in Pusan  all B???"



사진속의 간판 중 백화미장원의 위치가 어디인지 한 번 찾아보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1954년 발행된 부산시상공전감을 참고로...



초량동의 상호 목록을 살펴보면... 

BINGO! 

180번에 백화미장원이 보입니다!



초량동 약도에서 180의 위치를 찾아보면



현재 아래의 위치에서 촬영된 사진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궁금증을 또 하나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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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대

일상 2014. 12.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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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대(1948~2XXX)

지방도시의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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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캡슐 - 부산

근대부산 2014. 11. 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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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전쟁 직후 부산에서 촬영한 코다크롬 슬라이드 필름 원본 스캔입니다.(최초공개)


어디일까요?


옛 사진을 보면서 현재의 위치를 찾는데 단서가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산의 모습이지만 지금은 높은 건물들이 자꾸 늘어나서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긴 한데 지금은 저 자리에서 안보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에 보이는 하천이 단서가 될 수 있겠는데요. 당시 저 정도 규모의 도심 하천은 지금은 복개된 부전천과 보수천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두 장을 함께 보면 하천의 위치라던지 그림자의 방향을 봤을 때 같은 시간 같은 지점에서 앞뒤 양방향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태양의 위치가 서로 상반되는 관계로 노출 차이가 커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진으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독을 지고 가는 사람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현재로서는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바로 영도입니다. 지금은 빌딩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산자락은 범천동쯤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백양산과 화지산 방면이 됩니다.


네, 현재 서면 복개천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60년 전 부산은 이랬답니다.^^





현재의 위치는 대략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 로드뷰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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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부산 2014. 6. 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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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40계단

역사도 상품이 되어 모조품을 만들어 내고, 방문자들은 저기 앉아 피난시절을 상상합니다.

40계단은 원래 저기서 한블럭쯤 오른쪽에 있던 장소랍니다.

Yashica mat EM / Fuji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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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을 건너서

일상 2014. 1. 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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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아침 철야근무를 마친 퇴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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