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길'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8.07.29 영선동은 언제나
  2. 2017.05.04 바다의 오후
  3. 2017.05.04 영선동 2
  4. 2017.03.12 걱정 잃은 토요일 1
  5. 2015.06.06 묘박지 2

영선동은 언제나

일상 2018. 7. 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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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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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오후

일상 2017. 5.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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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오후 
                     - 이생진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나절을 정신 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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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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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동

일상 2017. 5.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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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 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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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잃은 토요일

일상 2017. 3.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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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근심이 무거워져 걱정이 없는 섬엘 다녀왔다.

묶여 사는 개도 걱정이 없고, 집 없는 고양이도 걱정이 없다.

걱정없는 아이는 걱정없는 골목을 하루 종일 쏘다니고,

걱정없는 손님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걱정없는 바다만 쳐다본다.

볕이 너무 좋아 아무 걱정없는 다육이는 제 나이도 잊었고,

아침에 널어 놓은 빨래는 걱정이 없어 벌써 다 마른 줄도 모른다.

자리가 꽉 차 걱정 없는 식당에서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돌아와보니

술김에 슬그머니 두고 왔는지, 깜빡 잊고 어디에 흘렸는지

가져갔던 걱정 하나를 지금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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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박지

일상 2015. 6.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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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버리고 싶은 날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묘박지가 보이는 골목으로 오세요.


큰 배들도 멍때리고 나도 멍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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