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23 아트스테이션 런웨이, 부산진역, 2014.11.22-23
728x90

마침 쉬는 주말에 모처럼 집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생겨서 반가운 기분으로 이틀간 공연을 모두 보고 돌아왔다.(입장료 없었음!!!!!!)


부산진역은 나름 깊은 추억들이 여럿 남아있는 곳이라 지나다니며 닫힌 모습을 보면 늘 아련한 생각이 들었는데 가끔씩 전시라던지 저런 공연 때문에 열리게 되면 내용 불문하고 일부러 들어가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들어가 봤을 때는 매표소와 대합실 모습이 많이 보존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져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고마운 기획자들 덕분에 이틀동안 따로 보기 힘든 예술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실컷 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시간이었는데...


흥행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지...? 


행사의 내용이나 규모에 비해 일부러 관심가지고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면 알아내기 어려운 공연이었고, 생각보다 관객수가 적었던 것 같다. 아마도 스텝과 출연자들의 지인들이 대부분인 듯.


후원에 동구청이 없는 것도 좀 의문.


혼자 보기 아까운 생각에 여러 SNS에 포스터도 올리고 일단 가족들을 초대해봤으나 주말엔 피곤해서 쉬고 싶다고 모두 거절. 그나마 둘쨋날 친구 한 명과 동행 성공!


나에겐 낯선 장르들도 섞여 있지만 대체로 내용이 좋고 준비도 아주 잘 된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김일두씨 노래를 듣고 싶었는데 사정상 불참으로 못보게 된 것이 아쉬웠음.


첫쨋날 '영상과 춤 콜라보레이션' 쿰바카에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 둘쨋날 난생 처음으로 직접 보게된 플라맹코와 si lam의 티뱃음악이 아주 인상 깊었다. 


앞으로는 이런 특별한 공연이 좀 더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정말 좋았는데...ㅎㅎ


그리고 나의 의견 한 가지. 


부산진역 건물은 어떻게든 잘 보존 되어서 많은 시민들의 막대한 추억과 더불어 격에 맞는 용도로 잘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재의 관리상태는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 밖에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몇 년 전에 역사 안에서 아웃도어 땡처리를 하는 것을 봤는데... 그렇게는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마치 오래 전 내가 좋아했던 가수가 변두리 캬바레를 전전하는 모습 같아서 서글픕니다.


여기서 부터는 11월 22일 토요일 공연장 모습 ↓












거문고 연주가 권은화


힙합 레퍼 Mista-C


레퍼 정지상


싱어송 라이터 홍슬민


싱어송 라이터 박소마



안무가 신상현


이뤄라의 조율 퍼포먼스



영상과 춤 콜라보레이션 쿰바카 - 허경미, 홍석진


칸츄리 김태춘


여기서 부터는 11월 23일 일요일 공연 모습 ↓


싱어송라이터 달


이석사, 장르가 뭐지??? 정체는 뭐지???



플라마 플라멩코


싱어송라이터 조연희


시람(si lam)


2012년 3월 3일 개방 당시 내부모습 ↓





2012년 4월 16일 지나가다 마주친 씁쓸한 부산진역의 모습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시대  (0) 2014.12.14
단독주택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는 방법  (0) 2014.12.06
조간신문  (0) 2014.11.20
노인보호구역  (0) 2014.11.14
불꽃놀이  (0) 2014.10.25
Posted by Yur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