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 일요일, 산책에 초대되어 어려서 부터 자주 다니던 익숙한 수정산에서 낯선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9월6일 오후 한 시 부터 세 시간 가량 숲 속에서 진행
'소요의 시간'은 동구의 수정산 숲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예술을 체험하며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융복합 예술프로젝트로 기획된 자연과 예술의 경험이 공존하는 산책입니다.
수정산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들의 모습을 관찰하여 그렸습니다, 손으로 쓴 설명과 펜드로잉이 정겨운 느낌입니다.
평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익숙한 편백 숲속에서 지금껏 가장 낯선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근사합니다.
인간이 환경과 맺어나가는 관계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굉장히 낯설고... 이해가 어렵습니다.^^
수정동과 수정산에 관한 기억을 수집하여 재구성한 단편만화입니다. 공감 가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선선하여 가볍게 걷기 아주 좋은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과 처음 해보는 방식의 짧은 산행.
가을 산책은 10월 31일 부터 11월 1일 이틀간 수정산 숲 산책로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