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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6 단독주택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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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제목 맨 앞의 단독주택입니다.


겨울철 단독주택에서 목욕을 한다는 건 성가신 점이 제법 많습니다. 아파트와 다른 단독주택의 구조, 난방과 단열 문제 때문에 탕에 들어가 있을 때만 따뜻하지 난방이 되지 않는 욕실안 공기가 싸늘해서 쾌적한 느낌이 많이 떨어지죠.

온도차이 때문에 욕실 문과 천정까지 결로가 넘쳐서 목욕 후 욕실 청소에도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생긴 습기 때문에 읽으려고 꽃아 둔 책들과 화장지는 습기를 먹어 모두 쭈글쭈글 해져버립니다.


몇 년 전에 집 수리를 할 때 시스템창호로 모두 바꿔서 단열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실내가 아파트만큼 따뜻하지 않습니다.

보일러실과 욕실이 붙어 있어서 욕실에 라디에이터를 하나 설치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장소도 마땅하지 않고...

고민하던 중 이상벽 아저씨가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에 아저씨 말만 믿고 하나 구입해서 겨울내내 틀었다가 전기세 폭탄을 맞았던 적이 있는 전기 난로. 


그 뒤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 뒀는데 목욕할 때 그걸 욕실 구석에 켜놓고 한 시간 정도 틀어 봤더니...

위에서 말한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일단 공기가 훈훈하고 결로가 생기지 않으니 갑자기 습기가 차서 귀찮아지는 일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목욕할 때 한 번씩 트는 정도로 전기세가 그렇게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목욕탕 요금 생각하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조용히 깔끔하게 씻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독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 응용해 보세요.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이렇게 한쪽에 전기난로를 틀어 놓습니다.


입욕제까지 하나 넣으면 철분 냄새가 확 퍼지는 열도의 온천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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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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