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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6 초량 텍사스 밍크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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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우리 아이들이 화교학교 중국어 수업 받으러 가는 날.


오늘은 아이들 대려다 주고 수업 듣는 동안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좀 찍었는데 근처에 있는 초량 텍사스엘 가면 언제나 밍크담요 전문점(?)이 맨 먼저 눈에 뜨인다.


예전엔 대영로 243번길에 해당하는 초량텍사스와 상해거리 구분이 좀 애매했는데 작년 간판정비를 통해 중앙대로 195번길로 나눠지는 양쪽이 확실하게 구분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경계를 살짝 벗어난 택사스쪽 중식당 사해방은 좀 애매하게 된 경우. ㅎㅎ


텍사스쪽은 딱 봐도 외국인 상대로 술을 파는 유흥가, 그리고 상해거리는 빨간 간판으로 통일된 중국 식당거리풍인데 그 거리는 예전부터 미군을 상대로 영업하는 업소가 많았고 지금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하면 단골로 찾는 인기관광지이다.


용호동에 있는 작전사령부에 미군 항공모함이 들어와서 승무원들이 외출을 하게 되면 해군기지내 항공모함 바로 앞에 버스 정류소가 2개가 임시로 생긴다. 하나는 해운대행 그리고 하나는 텍사스행.


그때가 되면 대영로 245번길은 관광버스가 실어 나르는 미군들로 꽉 차고 그야말로 대목인데, Welcome US Navy 현수막이 걸리고, 얼음을 체운 다라이에 병맥주와 우리가 봐도 이국적인 한국 관광 기념품들을 거리에 내 놓으면, 머리가 짧다는 것을 빼면 군인인지 관광객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어린 미군들이 맥주병과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흥청망청 돌아다닌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밍크담요 가방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모습. 미군들도 그렇고 평소 많이 방문하는 러시아 사람들도 그렇고 요즘 국내에서는 수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밍크담요가 인기인 이유가 늘 궁금하다.


혹시 이유를 아는 사람?





뒤에 보이는 밍크담요를 쌓아 놓고 파는 가게



로마자 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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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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