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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터 화분에 관심이 생겨서 작고 예쁜 다육이 종류가 보이면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모종 가격은 보통 천원에서 삼천원 사이. 거기에 천원에서 삼천원쯤 하는 화분을 구해서 어울리게 맞춰 심으면 간단하게 예쁜 작품(?) 완성.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나 둘 모은 화분들이 어느덧 2층 배란다 한쪽을 차지해버렸다.
예전엔 몰랐는데 아침마다 일어나 꽃은 폈는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 보면서 물을 주고 가꾸는 기쁨이 대단하다.
겨울이 되면 실내로 들여다 놔야 할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할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한가할 때 작은 접이 의자를 그 앞에 펼쳐놓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
요즘은 밖엘 나가면 꽃집만 눈에 들어오고, 어디 좋은 흙은 없는 지 예쁜 화분 파는 곳은 없는 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이 쏠린다.
지난 봄부터 아침이 되면 처음 보는 꽃을 피워주며 기쁨을 주는 화분들과 지내며 지금까지 취미삼아 구입한 품목 중 가장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3천원인가 주고 구입한 캬멜레온이라는 품종, 잎도 예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꽃이 펴서 눈이 너무 즐겁다.
회사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토분에 깔맞춤.
바당 구석에 굴러다니던 빈 화분에 옮겨 심은 여우꼬리.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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