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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950년대 부산을 촬영한 코다크롬 원본필름 한 장을 새로 입수하였습니다.

필름 마운트에는 인천이라 적혀있지만 조금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눈에 띠는 건물 하나를 알아보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 촬영한 필름을 귀국 후 현상하고 기억을 더듬어 마운트에 메모를 하던 중 촬영장소가 헷갈렸나봅니다.

맨 왼쪽의 흰색 큰 건물이 바로 일제시대 지어진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을 짓기 전까지 저 자리에 계속 있었던 건물입니다.

사진 가운대는 판자집이 빼곡한 용두산이 보입니다.

약간 더 오른쪽 부산역방향이 촬영되었다면 더욱 정확한 촬영시기를 알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습니다.

스캔을 받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사진 속 이야기들이 나오겠지요.


구글 어스로 비교해 본 촬영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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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동에 있었던 남선창고가 철거되고 탑마트가 들어서기 직전 사진(2009년 5월 26일 촬영)

핸드폰 사진 백업폴더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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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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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캡슐 - 부산

근대부산 2014. 11. 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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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전쟁 직후 부산에서 촬영한 코다크롬 슬라이드 필름 원본 스캔입니다.(최초공개)


어디일까요?


옛 사진을 보면서 현재의 위치를 찾는데 단서가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산의 모습이지만 지금은 높은 건물들이 자꾸 늘어나서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긴 한데 지금은 저 자리에서 안보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에 보이는 하천이 단서가 될 수 있겠는데요. 당시 저 정도 규모의 도심 하천은 지금은 복개된 부전천과 보수천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두 장을 함께 보면 하천의 위치라던지 그림자의 방향을 봤을 때 같은 시간 같은 지점에서 앞뒤 양방향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태양의 위치가 서로 상반되는 관계로 노출 차이가 커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진으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독을 지고 가는 사람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현재로서는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바로 영도입니다. 지금은 빌딩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산자락은 범천동쯤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백양산과 화지산 방면이 됩니다.


네, 현재 서면 복개천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60년 전 부산은 이랬답니다.^^





현재의 위치는 대략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 로드뷰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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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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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초량시장입니다. 
한국전쟁당시 제10야전병원(부산고등학교)에서 근무중이던 군의관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제가 소장하고 있는 원본 코다크롬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한 사진입니다.


뒤에 보이는 산이 구봉산이고 현재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 로드뷰 2014년 사진 캡춰)

건물이나 복장은 많이 달라졌지만 예나지금이나 시장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으며 오히려 60여년 전의 풍경이 더 활기차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운좋게도 가끔씩 저런 필름을 입수하게 되는데 정말 잘 보관된 타입캡슐을 열어보는 기분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계속 살던 지역의 기록물이라 발견하게 되면 정말로 가슴이 설랩니다.

개인들이 보관하고 있는 기록사진들이 발굴되고 잘 엮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살기 바쁜 와중에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난개발로 대부분 묻혀버린 지역의 역사가 재조명 되었으면 하고, 거기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위의 사진은 2012년 부산동구청 주최 스토리가 있는 사진공모전 보관사진 부문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사진입니다.^^

<기사링크>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57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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