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950년대 부산을 촬영한 코다크롬 원본필름 한 장을 새로 입수하였습니다.
필름 마운트에는 인천이라 적혀있지만 조금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눈에 띠는 건물 하나를 알아보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여기저기 촬영한 필름을 귀국 후 현상하고 기억을 더듬어 마운트에 메모를 하던 중 촬영장소가 헷갈렸나봅니다.
맨 왼쪽의 흰색 큰 건물이 바로 일제시대 지어진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을 짓기 전까지 저 자리에 계속 있었던 건물입니다.
사진 가운대는 판자집이 빼곡한 용두산이 보입니다.
약간 더 오른쪽 부산역방향이 촬영되었다면 더욱 정확한 촬영시기를 알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습니다.
스캔을 받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사진 속 이야기들이 나오겠지요.
구글 어스로 비교해 본 촬영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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