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첩기행 출연소식

일상 2017. 7.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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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한국기행을 시작으로 1년에 한 편씩 꾸준하게 방송 출연중입니다.

미리 대본까지 연습했지만 울렁증은 극복이 어렵습니다.ㅠㅠ

아쉽지만 또 있을지 알 수 없는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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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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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 산복도로 친환경스카이웨이주차장 공사는 작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얼마 전 부터 동구청 주관으로 전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사 예고 플랭카드가 바다쪽으로 걸려있어 처음엔 그쪽으로 도로를 확장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산쪽 인도변 벚나무를 몽땅 잘라버렸습니다.


출퇴근길이라 며칠 전엔 차를 세워 안내판에 그려진 도면을 봤는데 도면상으로도 나무가 잘려나가는지는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었습니다.


친환경이 뭔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이가 없지만 동구의원을 만나서 들어본 바에 의하면,


올해부터 열린 부산항 불꽃놀이를 구경할 장소 확보가 큰 이유 중 하나랍니다. 조망이 좋기는 하지만 거기 말고도 구경할 장소는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남구에 두루두루 널렸습니다.


일년 중 하루 몇십분 불꽃놀이 구경을 하기 위해 아름드리 벚나무 수십 그루를 잘라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은 ""벚나무 옆 하수시설 때문에 나무뿌리가 기형적이기도 했고, 재산 가치도 높은 게 아니었다"랍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잘린 벚나무가 인근 어느 집 땔감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땔감으로 나무를 가져간 사람은 그 곳에 벚나무가 잘려나갈 것을 미리부터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 알리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도로변 옹벽 위로 데크를 설치하면서 더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에, 그리고 효과적인 소통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 주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 이해하기 어려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긴 설명 필요 없고 사진으로 현장을 한 번 보시죠.


관련기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804.22005205150


* 아래: 2014년 4월 4일 직접촬영(관련링크: http://sanbokdoro.tistory.com/54)




* 아래: 오늘(2015.08.04) 촬영 

도로변 벚나무는 이미 다 잘렸고 옹벽 위 나무들도 데크설치를 위해 잘려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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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장하고 있는 코다크롬 필름 중 촬영장소를 한 눈에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도 부산 어디쯤인지 처음 봐서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원본 필름 마운트에도 특별한 내용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Street in Pusan  all B???"



사진속의 간판 중 백화미장원의 위치가 어디인지 한 번 찾아보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1954년 발행된 부산시상공전감을 참고로...



초량동의 상호 목록을 살펴보면... 

BINGO! 

180번에 백화미장원이 보입니다!



초량동 약도에서 180의 위치를 찾아보면



현재 아래의 위치에서 촬영된 사진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궁금증을 또 하나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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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일상 2014. 9.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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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되니 벌써 태양의 고도가 많이 낮아져 오전엔 눈부신 북항바다를 볼 수 있다.

야경이 훌륭한 곳에 가면 흔히들 백만불의 가격을 매긴다.

나는 오늘 퇴근길 스쳐 본 찬란한 북항 풍경에

10만원의 값을 매기고 싶다.

누구나 감탄할만한 풍경에 10만원은 터무니 없이 낮은 액수라 생각되지만, 

그리고, 평소엔 값을 매겨본 적도 없지만,

오늘은 굳이 10만원치만 보고 가련다.

어제는 운전 경력 24년만에 처음으로 잠시 세워 둔 차가 견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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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ia

일상 2014. 7. 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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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초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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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엔 이른 소나기가 지나갔고, 오늘 아침부터는 꽃비가 내린다.


내 기억으론 오래된 플라타너스를 팔뚝 굵기 만한 벚나무로 바꿔 심은 것이 15년쯤 지난 것 같은데 이제는 굉장한 벚꽃길이 되었다.


저 길을 달리는 시내버스는 86, 22, 38, 52, 186, 그리고 작년에 생긴 333번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사진 속 86번은 60년대 말 산복도로가 개통된 직후 가장 먼저 생겼고, 반세기 가까이 부산의 동구와 중구의 산복도로를 달리고 있는 유서 깊은 노선버스로 산복도로를 상징하는 번호입니다.


대중교통은 위에 소개된 버스 중 아무거나 타고 부산컴퓨터과학고에서 내리면 됩니다.




2014년 4월 4일 오전 촬영(금수사 앞 -> 부산컴퓨터과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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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자 할머니

일상 2014. 1.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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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케쥴을 일찍 마치고 나니 눕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카메라를 매고 산책 삼아 집을 나섰다.

수정아파트나 다녀올까 하고 나섰던 것이 고관입구에서 경남여중 구봉성당까지 한바퀴 돌아오게 되었는데 고관입구에서 (구)명화탕가는 길에 구멍가게가 하나 눈에 띄였다.
요즘 학교앞에서도 보기 힘든 추억속 불량식품들을 팔길레 애들 사다 주려고 고르고 있으려니 그 앞에서 낮술하던 아저씨들이 막걸리 한 잔하고 가란다.

마음이 짠할 정도로 초라한 구멍가게였는데 초등학교 앞에나 있을 법한 구멍가게가 저 자리에 있으니 첫 번째 신기한 점이고 저 길은 초등학생 통학로도 아니라는 점이 두 번째, 그리고 중앙초등학교가 없어진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세 번째.

막걸리를 한 잔 받아마시고 있으려니 할머니께서 안주하라고 과자를 그냥 뜯어서 연탄불에 구워주시며 기자냐고 묻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기사로 나온 신문이라고 접어 놓은 신문 한 장을 건내주던데 아저씨들이랑 이야기하느라 그자리에서 내용은 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어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기사를 검색해서 읽어봤더니 정말 뭐라고 말해야하나...
나는 잘 다니지 않았던 길이라 기억이 나질 않는데 저 자리에서 50년동안 장사를 하셨다니 기억나는 친구들도 있겠다.

아무튼 할머니 건강하시고 올해는 소원 이루시길 빕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0306.22009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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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일상 2013. 5. 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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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숨어 소리도 내지 않고 흐느끼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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