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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2009년 2월 초 어느 일요일 휴일 근무를 하러 출근하던 길에 잠깐 차를 멈추고 찍었던 장면.

옅은 안개에 쌓인 북항이 지금과 비교해 한적해 보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2016년 2월 24일 오전 촬영한 풍경.

새로 만든 부산항대교가 평소 가물가물 잘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대신해서 선을 그어 놓은 느낌입니다.


7년 간격으로 영주 3거리 근처 옥상 주차장 같은 장소에서 촬영.


40년 넘게 보고 지내던 풍경이 최근 10여년 사이 급격하게 변하는 바람에, 요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조마조마한 느낌입니다.

머지않아 저 매립지에도 고층건물들이 빼꼭히 올라오게 되면,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을 땐 등산이라도 해야할 겁니다.


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란 글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시원한 북항의 풍경을 여한 없이 보고 마음 속에 남기고 싶거든 지금 부지런히 산복도로를 찾아주세요.




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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