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3.29 구봉산 정상에서 본 부산서구 풍경의 변화(1950s ~ 2015)
  2. 2015.02.10 미증유의 2004.10.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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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정상에서 대신동 일대를 촬영한 1950년대 슬라이드 필름을 입수하였는데 필름마운트에는 'From Hilltop Looking west over Part of Pusan'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모습과 비교를 하려고 올라가 봤더니 나무가 많이 자라서 이제는 아래쪽 풍경 촬영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50년대만 해도 나무가 몇 그루가 있는지 셀 수 있을 것 같은 민둥산이었는데 참 많이 변했습니다.


오래 전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94년부터 3년간 구봉산정상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 94년과 96년 서구쪽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봅니다.

90년대 필름 원본을 찾아서 필름스캔을 비교해보면 좋겠지만 필름 정리가 되지 않아 일단 인화물스캔을 첨부하였습니다.


사진 중앙의 부산형무소 자리에는 삼익아파트단지가 들어섰고, 바로 오른쪽의 동신국민학교와 왼쪽의 경남도청 등 주요 시설과 시가지의 변화된 모습들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감천항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1950년대부터 40여년간 변한 풍경만큼이나 96년부터 2015년까지 20여년간 변한 모습도 상당합니다.


아무튼 별생각 없이 찍어놨던 도시의 풍경이 시대별 비교를 해볼 수 있는 요긴한 자료가 된 것 같습니다.


1950년대


1994년

1996년

2015년 3월


부산형부소와 경남도청 그리고 부산시청을 각각 대일본 글자에 대응시켜 일제의 침략야욕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형무소의 특성상 감시가 용이한 방사형구조로 설계된 것이고(서대문 형무소도 비슷한 구조) 경남도청의 일자는 도시구획을 굳이 그렇게 본 것 같습니다. 일(一)자였던 도청건물이 증축된 것은 1960년대 들어서의 일입니다. 그리고 부산시청은 커브지점에 들어선 건물이지만 아무리 봐도 본자로 보이지는 않아 확대해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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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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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6일 구봉산 정상으로 등산을 갔었는데 거기 등산 온 외국인을 처음 보았다. 

그것도 탱크탑의 백인여성!!!


동네 뒷산에서 그 때까지 한 번도 본 적없는 너무 생소한 장면이라 쉬는 모습을 풍경에 넣어 촬영 하였다.

그 때 내가 사용했던 카메라는 처음으로 구입했던 20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 HP C618.




2004년 10월 16일 오전 7시 27분 촬영. 셔터속도 1/318초, 조리개 f/8


며칠 뒤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뒷산에서 희안한 장면을 봤다고 사진을 보여줬더니만 그 친구는 영도 바로 위에 찍힌 희안한 형상을 지적! 나는 그 때까지 그것이 거기 찍힌 줄 몰랐고, 그걸 봐도 저게 뭔가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는 예전에 신문에 나온 UFO 처럼 생겼다고 하길래 지난 기사를 검색...


https://mirror.enha.kr/wiki/%EA%B0%80%ED%8F%89%20UFO


http://blog.donga.com/sjdhksk/archives/52208



일단 형상이 유사하고 셔터속도를 생각하면 찍힌 모양이나 크기로 봤을 때 뭔가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찍힌 것이라 생각된다. 곤충의 속도는 아닌 것 같음.


보통은 시선 방향쪽으로 여백을 넣는데 저 날은... 아마도 영도를 배경으로 넣으려다 포착된 것 같다.


뒷산에서 탱크탑 백인 여성을 본 것은 지금까지 한 번 있었던 일. 저런 것이 찍힌 것도 지금까지 한 번. 

뭔가 대단한 확률의 사건이 겹쳐서 일어났던 2004년 10월 16일 아침.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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