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3.2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2. 2014.07.10 조연희 구름 너머 내 방 2
  3. 2014.06.30 처음 도전해 본 공연촬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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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번 버스를 타고
널 만나러 가는길
멀리 있어 더욱
그리운 그 때의 너
벚꽃비 내리는 4월의 밤
그 언덕을 오르며
손을 잡았지
모든게 처음이던
우린 그 언덕을 오르며
어깨에 내린 벚꽃잎에
너의 손길이 느껴진다
추억이 내리는 4월의 밤
그 언덕을 오르며
걸어 가는길
모든게 처음이던
우린 그 언덕을 오르며
놓지 않던 너의 손을 기억하며
내 어깨엔 벚꽃잎이 쌓여간다
86 번 버스를 타고
널 만나러 가는길
그 언덕엔 그때의
니가 기다린다
니가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산복도로 - 2014년 4월 4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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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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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대연동 부엉이 집


조연희씨 공연을 처음 우연히 보게 된 것이 6월 7일 민주공원에서 게스트로 노래를 불렀을 때였는데,

그 때는 부탁받은 사진을 찍느라 공연에 몰입은 하지 못했지만 처음 듣는 노래들이 너무 좋아 그날로 바로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 때부터 한 달 사이 조연희씨가 나오는 공연을 세 번째 보게 되었네요. 

 

부엉이집 위치를 알아보려고 지난 달에 집접 찾아가서 예매를 했는데 공연 장소도 멋진 곳인 것 같아 혼자 보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집사람도 함께 대리고 갔고, 관심 보이는 친구 두 명도 함께 대려가게 되었습니다.

 

맑은 목소리로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고음으로 부를 땐 전율 같은 것이 느껴지는 가수.


서른 명 남짓 작은 방에서 정말 멋진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밖에 있는 곡두씨를 부르는 연기는 둘 다 어설퍼 보였지만 그게 더 재밌었네요.ㅎㅎ

 

공연 마치고 한 달 전 민주공원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에 싸인도 받아왔어요^^

 

얼른 음반이 나와서 집에서도 마음껏 들었으면 합니다.

 

노래를 듣고 싶을 땐 유튜브 영상들은 돌려보지만 좀 아쉽습니다.^^



 

 

 

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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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집 조덕환 조인트 콘서트 게스트 조연희 / 6월 7일 민주공원


원하는 사진은 취재에 끼워 넣을 공연장 스케치 정도인 것 같았으나, 기왕에 촬영하는 거 나름대로는 노래와 연주, 가수의 개성까지 담아서 공연장에 앉아 있는 듯한 사진을 찍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날 출연하는 뮤지션들을 당일까지 아무도 몰랐고 당연히 노래도 들어보지 않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준비부족).

리허설 시간에 집중적으로 셔터를 많이 눌렀고 공연중에도 최대한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가며 일단은 많은 장면들을 담으며 세 가지 정도를 느끼게 되었다.


1. 일단은 음악을 좀 더 알아야겠다.

음악감상은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생소한 음악들이 계속 나오고 악기 연주도 배워본 적이 없음.

양병집씨와 같이 공연한 젊은 기타리스트가 엄청난 실력으로 연주를 한다고 들었으나...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음. 기타를 칠 줄 모르니...--a


2. 장비가 어느 정도 좋아야겠다.

고감도를 지원하는 바디와 밝은 줌 렌즈가 필수. 지금까지 DSLR 사진은 번들렌즈로만 버텨왔는데, 며칠 전에 성능좋은 표준줌렌즈 하나 장만하고, 고감도성능이 떨어지는 구형 바디는 미련없이 처분해 버렸다.


3, 공연장이 이렇게 재밌는 곳인 줄 여태 몰랐다.

작은 규모의 공연일수록 출연자와 관객사이의 교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좋아하는 공연을 찾아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을 여럿 봤는데(심지어는 제주도) 그런 애호가들이 모인 공간의 분위기... 와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이런 공연들이 있는 줄 모르고 지냈는데 정말 관심가지고 찾아다니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좋은 공연들이 부산에도 참 많더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동안 공연장을 여섯 번 갔는데 자주 다니다 보면 왠만한 출연자와 관객들 모두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될 정도로 작은 공연들이 많이 열림.(적은 경우 10명 미만 많으면 60명 정도)


처음엔 촬영에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공연장에 있다보니 음악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고 촬영에 신경쓰랴 노래 들으랴 어쩔 수 없이 듣는 것은 잘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날은 저녁 출근이라 앵콜곡을 부를 때 쯤 공연장을 떠나야 했는데, 출연자, 스텝들 뒤풀이 함께 하지 못했던 것도 큰 아쉬움.


전문가들의 사진들도 찾아서 보고 음악도 더 공부하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더 근사한 사진들을 담아보리라.


아직 후보정도 많이 부족하지만 6월 7일 직접 찍은 사진 몇 점 올려봅니다.


들국화 1집 엘범에 참여했던 조덕환씨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번에 새로 낸 엘범 롱웨이홈에 수록된 수만 리 먼 길 가사와 곡이 모두 참 좋았다. 현장에서 CD 한 장 샀는데 싸인을 못받아 아쉬음.

양병집아저씨의 소개말 처럼 정말 나도 믹제거를 연상했었다.

공연중 다양한 표정들을 지어 느낌 강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부산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연희


작은 체구에 맑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처음 본 가수.

찾아봐도 솔로로 발매된 음원은 아직 없는 것 같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찾아서 재감상.

손가락 문신과 기타 연주까지 담아보려고 오른편에서도 촬영을 하였으나 개인적인 느낌은 왼쪽에서 촬영한 것이 더 좋아 보임.

마지막으로 손가락에 세긴 글자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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