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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2009년 2월 초 어느 일요일 휴일 근무를 하러 출근하던 길에 잠깐 차를 멈추고 찍었던 장면.

옅은 안개에 쌓인 북항이 지금과 비교해 한적해 보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2016년 2월 24일 오전 촬영한 풍경.

새로 만든 부산항대교가 평소 가물가물 잘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대신해서 선을 그어 놓은 느낌입니다.


7년 간격으로 영주 3거리 근처 옥상 주차장 같은 장소에서 촬영.


40년 넘게 보고 지내던 풍경이 최근 10여년 사이 급격하게 변하는 바람에, 요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조마조마한 느낌입니다.

머지않아 저 매립지에도 고층건물들이 빼꼭히 올라오게 되면,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을 땐 등산이라도 해야할 겁니다.


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란 글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시원한 북항의 풍경을 여한 없이 보고 마음 속에 남기고 싶거든 지금 부지런히 산복도로를 찾아주세요.




Posted by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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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Barber's

부산동구 2015. 12.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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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이었던 1985년 부터 내 머리를 다듬으러 다니고 있는 동네 이발소.

날씨가 쌀쌀해지니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연탄난로 냄새가 참 정겹습니다.

오늘은 멋쟁이 약국 아저씨도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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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증산공원에 전망대가 생겼습니다.


현재 증산공원이 있는 산은 증산 또는 부산(가마솥 모양의 산, 현재 부산의 지명이 유래된 산)으로 불였던 곳입니다.


한국전쟁 때만 하더라도 나무 한 그루 없던 곳이 무성한 숲이 되어 이제는 높은 전망대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아래쪽 풍경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중 촬영된 사진, 고아원과 데레사 성당, 그리고 그 뒤로 증산왜성의 윤곽이 보인다>


증산공원은 원래 부산진성이 있던 곳으로 임진왜란 중 왜군이 점령하여 조선성을 허물고 왜성을 쌓은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인데,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 중에서도 그 내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 가서 조금만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눈에 일본식 성 쌓기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위에서 멀리까지 내다 볼 수 있는 군사요충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증산공원은 북항과 부산항대교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초량동 산복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의 확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근처의 지명과 명칭 중 성북고개, 성남초등학교, 성동중학교는 모두 부산진성을 기준으로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증산공원전망대에서 보이는 부산 풍경, 2015.10.18 촬영,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news.joins.com/article/1177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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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 산복도로 친환경스카이웨이주차장 공사는 작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얼마 전 부터 동구청 주관으로 전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사 예고 플랭카드가 바다쪽으로 걸려있어 처음엔 그쪽으로 도로를 확장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산쪽 인도변 벚나무를 몽땅 잘라버렸습니다.


출퇴근길이라 며칠 전엔 차를 세워 안내판에 그려진 도면을 봤는데 도면상으로도 나무가 잘려나가는지는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었습니다.


친환경이 뭔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이가 없지만 동구의원을 만나서 들어본 바에 의하면,


올해부터 열린 부산항 불꽃놀이를 구경할 장소 확보가 큰 이유 중 하나랍니다. 조망이 좋기는 하지만 거기 말고도 구경할 장소는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남구에 두루두루 널렸습니다.


일년 중 하루 몇십분 불꽃놀이 구경을 하기 위해 아름드리 벚나무 수십 그루를 잘라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은 ""벚나무 옆 하수시설 때문에 나무뿌리가 기형적이기도 했고, 재산 가치도 높은 게 아니었다"랍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잘린 벚나무가 인근 어느 집 땔감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땔감으로 나무를 가져간 사람은 그 곳에 벚나무가 잘려나갈 것을 미리부터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 알리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도로변 옹벽 위로 데크를 설치하면서 더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에, 그리고 효과적인 소통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 주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 이해하기 어려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긴 설명 필요 없고 사진으로 현장을 한 번 보시죠.


관련기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804.22005205150


* 아래: 2014년 4월 4일 직접촬영(관련링크: http://sanbokdoro.tistory.com/54)




* 아래: 오늘(2015.08.04) 촬영 

도로변 벚나무는 이미 다 잘렸고 옹벽 위 나무들도 데크설치를 위해 잘려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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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 1년 후

부산동구 2015. 7.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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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더욱 번성하길!


관련글 -> http://sanbokdoro.tistory.com/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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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6일 구봉산 정상으로 등산을 갔었는데 거기 등산 온 외국인을 처음 보았다. 

그것도 탱크탑의 백인여성!!!


동네 뒷산에서 그 때까지 한 번도 본 적없는 너무 생소한 장면이라 쉬는 모습을 풍경에 넣어 촬영 하였다.

그 때 내가 사용했던 카메라는 처음으로 구입했던 20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 HP C618.




2004년 10월 16일 오전 7시 27분 촬영. 셔터속도 1/318초, 조리개 f/8


며칠 뒤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뒷산에서 희안한 장면을 봤다고 사진을 보여줬더니만 그 친구는 영도 바로 위에 찍힌 희안한 형상을 지적! 나는 그 때까지 그것이 거기 찍힌 줄 몰랐고, 그걸 봐도 저게 뭔가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는 예전에 신문에 나온 UFO 처럼 생겼다고 하길래 지난 기사를 검색...


https://mirror.enha.kr/wiki/%EA%B0%80%ED%8F%89%20UFO


http://blog.donga.com/sjdhksk/archives/52208



일단 형상이 유사하고 셔터속도를 생각하면 찍힌 모양이나 크기로 봤을 때 뭔가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찍힌 것이라 생각된다. 곤충의 속도는 아닌 것 같음.


보통은 시선 방향쪽으로 여백을 넣는데 저 날은... 아마도 영도를 배경으로 넣으려다 포착된 것 같다.


뒷산에서 탱크탑 백인 여성을 본 것은 지금까지 한 번 있었던 일. 저런 것이 찍힌 것도 지금까지 한 번. 

뭔가 대단한 확률의 사건이 겹쳐서 일어났던 2004년 10월 16일 아침.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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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만 더!

부산동구 2015. 1.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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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완공을 앞둔 201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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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세요?

부산동구 2014. 12.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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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바이크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 마을 아저씨 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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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7일 아침에...


현재 이바구공작소 근처에서 촬영하였는데 5년만에 완전히 다른 풍경이 되어 버렸다


Konica III / Hexanon 48mm 2.0 / 수퍼리아 100 / HP s20 필름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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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엔 이른 소나기가 지나갔고, 오늘 아침부터는 꽃비가 내린다.


내 기억으론 오래된 플라타너스를 팔뚝 굵기 만한 벚나무로 바꿔 심은 것이 15년쯤 지난 것 같은데 이제는 굉장한 벚꽃길이 되었다.


저 길을 달리는 시내버스는 86, 22, 38, 52, 186, 그리고 작년에 생긴 333번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사진 속 86번은 60년대 말 산복도로가 개통된 직후 가장 먼저 생겼고, 반세기 가까이 부산의 동구와 중구의 산복도로를 달리고 있는 유서 깊은 노선버스로 산복도로를 상징하는 번호입니다.


대중교통은 위에 소개된 버스 중 아무거나 타고 부산컴퓨터과학고에서 내리면 됩니다.




2014년 4월 4일 오전 촬영(금수사 앞 -> 부산컴퓨터과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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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색을 보는 것이 빨려드는 기분인데 좀 현란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LED 조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색을 다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청색 LED의 개발은 지구의 야경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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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연예인 사진 동호회 팝콘(http://pop-kon.net/)이 봉사활동을 하러 부산 동구를 방문했습니다.
저는 김홍희 선생님 덕분에 이틀동안 니콘에서 촬영의뢰를 받아 팝콘과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팝콘 회원들이 직접 영정사진 및 다문화가정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다음 날 동구청에서 흐뭇한 전달식이 있었는데요,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당시 사진들을 오늘 동구청 공보계 촬영담당 이상은님으로 부터 전달 받았습니다.
생각난 김에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팝콘 홈페이지에 영상도 올라와 있네요. 제가 몇 장면 살짝살짝 보입니다.
되돌아 보면 2013년은 사진도 배우고, 부산 동구 지역행사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주 재밌게 보냈던 한해였습니다.


2013년 9월 11일

연예인 사진 동호회 팝콘 이바구길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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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enough

부산동구 2014. 2. 1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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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아파트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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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일동 철도 건널목은 2009년 부터 1년간 지하도 공사를 하여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는데, 

지나가면서 무심코 촬영했던 장면이 기록사진처럼 남았다.


2006년 4월 촬영(Kive-4, Jupiter-8 50mm 2.0, 코닥골드 100, HP s20 필름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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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말고 두 장이요, 두 장 말고 세 장이요...

유치환 우체통에 들리거든...

http://blog.busan.go.kr/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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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부산동구 2014. 1. 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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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던 친구들은 어디로 가버렸나?
- 수정아파트 1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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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정원

부산동구 2014. 1. 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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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자리에 약간의 흙만 있다면 정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수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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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재

부산동구 2014. 1.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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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조용히 내려다 본 풍경이 되었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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