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삼방산 주변을 드라이브하다 1953년 사진 촬영지점을 또 한 곳 찾아냈습니다.
1953년의 사진은 현재 용머리해안 공영주차장쯤에서 망원렌즈로 삼방산 방향을 촬영한 장면입니다.
중공군 포로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며, 그 위로는 소 또는 말로 보이는 가축이 방목된 장면도 보입니다.
현재의 삼방산교차로 앞을 지나는 순간이며, 도로의 모습이나 주변의 풍경이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방산의 모습은 나무가 많이 자란 것을 생각해서 보면 바위의 모습이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촬영에 사용된 렌즈의 화각이 달라 현재의 사진은 오른쪽이 좀 더 많이 나와 있습니다.)
두 사진이 촬영된 순간의 날씨 차이도 있겠지만 60년 전 코다크롬필름의 생생함은 최신 디지털 이미지를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잘 보존된 60년 전 제주 풍경들이 한국으로 오게되어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앞으로 사진속 장면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함께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53년
2014년 8월 1일
인물부분만 원본크기 크롭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1년 여름을 떠올리며. (0) | 2014.08.21 |
---|---|
Terraforming (2) | 2014.08.14 |
종착역 (0) | 2014.08.12 |
협재, 비양도 20140802 (0) | 2014.08.03 |
<타임캡슐-제주도 1> 1953 - 2014 (0) | 2014.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