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일상 2014. 10. 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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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는 아직 가 본 적이 없어 

대신 머리 위로 뛰엄뒤엄 지나가는 불꽃을 혼자서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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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중앙동으로 아픈 왼손 침 맞으러 가는 길. 


용두산공원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약간 오르막을 지나야하지만 최단거리를 선택해 들어간 골목에서 발견한 이색 장소.


입구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봤더니 며칠 전 페이스북에서 봤던 노래짓고부르는 ine님 공연장소가 바로 여기였구나! 생각하면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려니 1층 휴게실에서 한창 이야기 나누고 있는 청년들이 앉았다 가라고 손짓합니다.


급한 일만 없다면 그런 초대는 절대 마다하지 않습니다.^^


1층은 카페, 윗층은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져 있고 마침 1층 작은 공간에서는 사진전이 진행중입니다.

- 푸른바다 위 신들의 정원 야쿠시마(9/13까지)


낮익은 얼굴이 있어 알고 봤더니 지난달 바다씨 갤러리 핸드폰사진전 오프닝에서 잠깐 뵜던 분의 전시였네요!


일단 사진전 설명을 작가로 부터 듣고나서 맥주 한 잔 시켜먹으면서(사장님이 맛있는 피자 구워주셨어요), 처음 만난 분(여행전문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다 나왔습니다.


국제시장 오갱끼카레점 사장님도 잠깐 들렸는데 부산 곳곳에서 버스킹도 한답니다. 오늘 낮엔 거기 가서 카레 한그릇 해야겠네요.


아무튼... 평일 낮에 돌아다니면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자가 아니라도 번화가를 잠깐 벗어나 이색적인 공간에서 색다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관심가져 보세요!


http://jaamguesthou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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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Dali

일상 2014. 9. 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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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토요일 수업 듣는 두 시간동안 지낼 곳을 찾아간 보수동 카페 달리.


드립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그렇게 섬세한 작업인 줄 여태 몰랐다.


올해 만난 남자중 최고로 핸섬한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처음 눈 뜬 신세계!!!


커다란 창 너머 보이는 보수동 옛골목의 정취를 느끼며, 세련된 실내에서 조용한 음악과 전시가 어우러진 보석같은 공간.


카페에서 두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버렸다.


다양한 커피맛을 배우고, 신기한 커피 이야기도 들으러 종종 찾아야겠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중구노인복지회관 바로 앞)


일차왕림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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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니어의 모습이 점점 더 뚜렷이 보일 때 쯤 된 것 같다.

못본 척 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보수동 Cafe D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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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일상 2014. 9.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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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정상 참석이 힘들 것 같습니다.--;


서면지하상가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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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ing 20140830

일상 2014. 9.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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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다 보면 한 번씩 머리 위로 여객기가 지나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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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비데

일상 2014. 9. 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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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시판되는 전기식 비데 수명은 3년 정도라고 들었는데 딱 3년만에 '또' 고장이 났다


무엇보다도 사용하던 비데는 구조상 완전히 뜯지 않고서는 청소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늘 불만이었다. 


솔직히 그동안 울고 싶었는데 드디어 뺨 맞은 격이라고나 할까? 잘 고장났다! ㅋㅋㅋ


쇼핑몰들을 검색해봤는데 국내 제품들의 '구조'는 다 거기서 거기. 깨끗하게 관리하기 쉬워 보이는 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그레서 이베이를 검색하던 중 발견한 무슬림 비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딱 이거다 싶어 여러 모델 중 주문한 것이 바로 아래의 제품.


http://www.ebay.com/itm/181354975605?_trksid=p2059210.m2749.l2649&ssPageName=STRK%3AMEBIDX%3AIT


일단은 ABS 수지에 크롬도금이 아니라 황동에 크롬도금이라 튼튼해 보이고 흰색 세라믹 손잡이와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무료배송에 $29.61!!!


결제하고 1주일도 되지 않아 도착되어 바로 설치.


헤머드릴만 있으면 나머지는 드라이버와 손으로 조립가능. T어뎁터는 비데용을 재활용.


겨울엔 과연 찬물의 느낌이 어떨까 미리 걱정도 되지만(참을 수 없을 정도라면 순간전기온수기를 가운데 연결할까도 생각 중) 일단은 가족들도 대만족!!!


나머지 화장실 두 곳에도 모두 추가 설치할 생각입니다.


비데 청소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다음에 사용해 볼 제품으로 강추합니다! 디자인도 엄청 다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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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 9.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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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되니 벌써 태양의 고도가 많이 낮아져 오전엔 눈부신 북항바다를 볼 수 있다.

야경이 훌륭한 곳에 가면 흔히들 백만불의 가격을 매긴다.

나는 오늘 퇴근길 스쳐 본 찬란한 북항 풍경에

10만원의 값을 매기고 싶다.

누구나 감탄할만한 풍경에 10만원은 터무니 없이 낮은 액수라 생각되지만, 

그리고, 평소엔 값을 매겨본 적도 없지만,

오늘은 굳이 10만원치만 보고 가련다.

어제는 운전 경력 24년만에 처음으로 잠시 세워 둔 차가 견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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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오후

일상 2014. 8.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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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렸던 오전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옵티머스 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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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

일상 2014. 8. 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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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가 지나갔는데 별 일들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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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동 바다씨 갤러리 2014.08.22


작은 공연과 작은 전시는 대체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적은 비용으로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전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느낌의 사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노래 짓고 부르는 이내님의 식전공연과 함께 기억에 남을 토요일 저녁.

오늘 여기서 처음 만난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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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살 처음으로 혼자서 멀리 여행을 갔는데 집 떠난지 스무시간이 지나 낯선 곳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티비를 켰더니만 엠티비 체널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참 편안한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이노래를 들으면 1991년 여름이 생각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제작년 강남스타일 처럼 어딜가도 들을 수 있었던 노래가 있었는데

중독성 있는 반복 리듬...


그리고 역시 당시 MTV에 자주 나왔던 곡. 이건 현지에서 CD 한 장 구입해서 왔음.
노래도 좋았지만 저 여가수 짧은 머리가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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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 8. 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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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는 24시간 생산장비가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아주 삭막한 대형 제조업체이다.

그래도 1년에 한 번씩은 감동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해다마 6월이 되면 회사 안에 있는 150m x 150m 크기의 공터에 노란꽃들이 만발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나중에 꽃 이름을 찾아봤더니 기생초.


마침 내가 작년부터 일하는 건물이 그 공터 바로 앞이라 쉬는 시간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예전에 다른 건물에서 일했을 때는 점심식사를 하고 꼭 거기를 한 번 들렸다가 사무실로 돌아가곤 했었다.


-> http://sanbokdoro.tistory.com/46 (지난 글, 관련 링크)


<아래 사진은 회사내 꽃밭 풍경>





참고로, 공장부지 전체 규모는... 둘레를 한 바퀴 다 돌면 약 3km.

부산시에 속한 평지중에서 저렇게 대규모로 꽃만 피게 내버려 두는 장소는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 아니고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다. 저기는 그냥 공장안 방치된(?) 황무지.


우리집 앞에는 일제시대 조성된 수정동배수지가 있다. 2001년까지 출입금지구역이었던 것을 개방했는데, 그 때쯤 부터 부산시에 흩어져 있는 배수지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정비를 하였다. 


그런데 수정동배수지는 개방 초기 뭔가 좀 계획에 문제가 있는 듯, 관리가 부실하여 녹지의 반 정도가 개방 후 1년 사이 훼손되어 사라졌는데 꾸준히 민원을 넣어도 별로 개선되는 것은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비교적 최근에 개방된 근처의 복병산배수지와 영주동배수지를 가봤더니 거긴 나름 준비를 하고 개방이 되어 상대적으로 녹지가 잘 보존되고 있다.

수정동배수지는 비가 오면 그냥 방치된 흙바닥의 흙탕물 때문에 걷기 조차 불편한 곳.


아무튼... 수정동배수지 물탱크 위 잔디밭이 그나마 잔디가 죽지않고 남아 있는 곳인데(거기라도 보존시키려고 부산시와 동구청에 민원 엄청 올렸었다.) 마음대로 날아든 씨앗이 싹을 틔워 개망초라던지 민들래가 드문드문 피기도 한다. 오래전 부터 내가 직접 배수지 모습을 한 번 바꿔볼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고 회사공터에 꽃이 지고 남아 있는 잘 여물어 보이는 기생초 씨앗을 한 봉지 가득 담아다 배수지 흙이 드러난 곳에 뿌려 보았다. 마침 오늘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날이 딱 정당한 것 같다.


내년 6월이 되면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질 지 함께 기대해 보아요. 

얼마나 싹을 틔울까? ^^


<아래 사진은 수정동배수지 모습>









<아래는 오늘 저기 몽땅 뿌린 기생초 씨앗 봉지>





<아래 사진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청학배수지, 꽃은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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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산 주변을 드라이브하다 1953년 사진 촬영지점을 또 한 곳 찾아냈습니다.

1953년의 사진은 현재 용머리해안 공영주차장쯤에서 망원렌즈로 삼방산 방향을 촬영한 장면입니다.

중공군 포로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며, 그 위로는 소 또는 말로 보이는 가축이 방목된 장면도 보입니다.

현재의 삼방산교차로 앞을 지나는 순간이며, 도로의 모습이나 주변의 풍경이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방산의 모습은 나무가 많이 자란 것을 생각해서 보면 바위의 모습이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촬영에 사용된 렌즈의 화각이 달라 현재의 사진은 오른쪽이 좀 더 많이 나와 있습니다.)

두 사진이 촬영된 순간의 날씨 차이도 있겠지만 60년 전 코다크롬필름의 생생함은 최신 디지털 이미지를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잘 보존된 60년 전 제주 풍경들이 한국으로 오게되어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앞으로 사진속 장면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함께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53년



2014년 8월 1일



인물부분만 원본크기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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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오래된 부산이 촬영된 원본필름을 수집하던 중 우연히 한국전쟁 당시 제주도를 촬영한 오리지널 코다크롬 슬라이드 필름 200컷 정도를 입수하였습니다.

필름의 내용을 스캔해서 봤더니만 한국전쟁중 중공군 포로수용소에서 근무했던 미군(군의관)이 모슬포 일대를 촬영한 것인데, 너무나도 생생한 사진이 마치 60년만에 잘 봉인된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부산 사진이라면 제가 사는 곳이니 촬영장소가 어디인지 답사를 해서 바로 궁금증을 풀어볼 수가 있는데, 제주도 어디인지 늘 궁금하던 차에 이번에 제주도로 휴가를 오면서 촬영장소를 찾아보기로 작정하고 운전을 하는 동안 주변을 잘 살펴봤습니다.

오늘 오후 제일 먼저 눈에 익은 장소를 발견! 바로 송악산. 

필름이 정리된 순서상 1953년 초쯤으로 추정되며 중공군 포로들이 경계속에서 어디론가 이동하는 장면입니다.

모슬포 근처로 주변에 알뜨르비행장이 있었고 아마도 거기 포로수용소가 있었나봅니다.

혹시나 일본군 격납고가 주변이 있을까 찾아봤지만 풀이 무성하게 자란 때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실패.

지금은 저 멀리 삼방산이 보이는 그저 평화로운 평원과 카페 건물 몇 채 그리고 간간히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모습만 보입니다.

촬영된 사진들을 모두 본 소감은 4.3사건을 겪었지만 의식주 모두 평화로운 느낌으로 참혹했던 전쟁이 잠시 비켜난 마치 영화 지중해를 보는 것 같은 장면들이었습니다.

클로우즈업 사진에서 보이는 포로들은 대만국기가 붙어있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아마도 반공포로들인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시간이 된다면 송악산에 남아 있다는 일본군 포진지를 한 번 둘러볼까 합니다.

 

1953년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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