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일상 2015. 10.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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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순정

달콤한 미소

쪼개 주고 싶은 심장

우리가 다정하게 나눠 먹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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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일상 2015. 10. 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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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장 구석에서 재발굴한 초희귀음반 음치가수 블랙커피.

학생때 학교앞에서 이천원 주고 구입한 해적판인데 노래가 너무 재밌어서 제법 많이 들었었다.
아마도 한글 1.5로 편집한 것처럼 보이는 정겨운 가사집

들어보고 싶어도 카세트 테잎 플레이어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언제 mp3로 한 번 떠봐야겠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disc&no=6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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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1979년 여름방학, 마침 장마철이었는데 아버지랑 둘이서 문경새재를 걸어서 지나던 중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가져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적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수영복 차림으로 모기향을 피워놓은 텐트를 들락거리며 생라면을 깨물어 먹고 마냥 재미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나중에 말씀하시길 그 때 아버지는 혹시 곰이라도 나올까봐 밤엔 한 숨도 못주무셨다고 한다.


그 때 철없는 아들을 대리고 무인지경에서 밤을 보내야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래 사진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난다.




문경새재로 들어서기 직전 기념촬영. 전혀 비장한 분위기 아님.



아스트랄한 느낌의 독일어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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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

일상 2015. 9.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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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로 부터 금목서 향기가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게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압니다.
묘심사 정원에 제법 큰 금목서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좀 있다 세수를 하고 그 나무 아래에 가서 좀 앉았다 오고 싶어요.
그러면 지난 주 정란각 입구에서 제 걸음을 붙잡았던 그 향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금목서 나무 아래에선 그 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는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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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만으로도 가슴 벅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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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우

일상 2015. 9.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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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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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money

일상 2015. 8.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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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취득이 힘든 건 알지만 부러워요 부처님.ㅎㅎ

부산 신창동 대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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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용두산 공원엘 올라갔다가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광복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왔더니 돌축대가 있던 자리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들어섰고. 새점치는 할머니가 앉아 있던 오래된 화강암 계단은 마치 부자들이 시주 많이 하는 새로 지은 절 입구처럼 변해버렸다.

초량왜관, 용두산신사, 우남공원, 용두산공원으로 바뀌어온 과정 속 오래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나름 유서깊은 장소인데 그 흔적들 중 하나가 어처구니 없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지금까지 용두산 공원의 느낌과는 동떨어진 괴조형물이 울긋불긋한 조명을 받으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의 내력을 잘 알고 애정을 가진 원도심 주민이 설계를 했다면 저런식으론 분명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인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출입하기 시작하면서 용두산 공원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더니만 이 지경까지 온 것 같다.

먼저 419 기념탑이 민주공원으로 옮겨가면서 큰 광장이 생기는가 싶었더니, 그 자리는 늘 중국인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버스들의 주차장이 되었다.

몇 달 전 부터는 오랫동안 BTL 사업으로 논란이 많던 영화체험박물관 공사를 시작하면서 큰 나무들이 엄청 잘려나가고 용두산 아래쪽도 많이 허물어져 옛모습을 잃어버렸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용두산공원 여기저기서 찍은 가족 기념사진이 보관된 엘범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특히 꽃시계 앞)

부산시민들에게 용두산 공원이라면 국제시장이나 광복동을 들렸다 잠시 산책하며 지나가는 정겨운 장소였는데 우리나라 많은 유명 관광지가 그렇듯 이제는 중국인들로 붐비는 장소가 되었다.

말할 것도 없이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 때문이겠지만 무슨 '명분'으로 저런 공사를 했는지 궁금하고, 오랜세월 어딘가에 쌓여있을 많은 사람들의 막대한 추억을 거리낌 없이 훼손하는 토목공사를 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그것도 오래된 동네에서 계속 살면서 앞으로 이런 일은 더 많이 목격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곁에서 늘 보고 지내던 오래된 장소가 하루아침에 저런 식으로 변해버리면 나같은 사람은 감당하기 힘든 상실감을 느낀다.

앞으로 부산의 원도심은 어떤 생뚱맞은 풍경으로 변해서 나를 계속 놀래키려나...



<Befor & After>


↑ 익숙한 풍경


↑혹시 탑 꼭대기에 절대반지??? 



이렇게 만들려는 계획도 있었다.

다이내믹 부산 -> 아스트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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羽化而登仙

일상 2015. 8.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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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 10년 넘도록 내 몸은 변하질 않네.

초량동 당산에서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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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부산으로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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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원의 행복

일상 2015. 8.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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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터 화분에 관심이 생겨서 작고 예쁜 다육이 종류가 보이면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모종 가격은 보통 천원에서 삼천원 사이. 거기에 천원에서 삼천원쯤 하는 화분을 구해서 어울리게 맞춰 심으면 간단하게 예쁜 작품(?) 완성.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나 둘 모은 화분들이 어느덧 2층 배란다 한쪽을 차지해버렸다.

예전엔 몰랐는데 아침마다 일어나 꽃은 폈는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 보면서 물을 주고 가꾸는 기쁨이 대단하다.


겨울이 되면 실내로 들여다 놔야 할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할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한가할 때 작은 접이 의자를 그 앞에 펼쳐놓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


요즘은 밖엘 나가면 꽃집만 눈에 들어오고, 어디 좋은 흙은 없는 지 예쁜 화분 파는 곳은 없는 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이 쏠린다.


지난 봄부터 아침이 되면 처음 보는 꽃을 피워주며 기쁨을 주는 화분들과 지내며 지금까지 취미삼아 구입한 품목 중 가장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3천원인가 주고 구입한 캬멜레온이라는 품종, 잎도 예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꽃이 펴서 눈이 너무 즐겁다.

회사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토분에 깔맞춤.




바당 구석에 굴러다니던 빈 화분에 옮겨 심은 여우꼬리.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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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다.

일상 2015. 7.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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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신화도 새로운 역사도...

건설사들이 고맙게도 국민들을 위해 저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가족들에게 번듯한 아파트 한 장만해주지 못해서 부끄러워 해야할 가장인 것 같다.

학교 졸업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 한국에서 사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





동네에 경사난 줄도 모르고 있었다.


'기본 1억 벌어주는 아파트'라고 떡 적힌 플랭카드도 있었는데 전화번호도 적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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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 수정5동 산만디 / 바리톤 강경원, 테너 홍지형, 베이스 권영기


저기서 매달 공연이 있다는 걸 알고만 있었는데, 보름전쯤 우연한 기회에 촬영 부탁을 받고 오늘 처음 공연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낮이 긴 6월 즈음 해질 무렵부터 시작되는 저녁공연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Heaven Singers는 깐조네 부라더스라고 불러도 되러나?ㅎㅎ


풀코스 식사와 멋진 공연을 함께 한 기분 좋은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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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비밀

일상 2015. 6. 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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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동안이나 걷히지 않는 안개속에 감추고 싶은 비밀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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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박지

일상 2015. 6.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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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버리고 싶은 날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묘박지가 보이는 골목으로 오세요.


큰 배들도 멍때리고 나도 멍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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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관사

일상 2015. 5.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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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혼자 사는 집, 수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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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끝나는 곳

일상 2015. 5.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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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사람이 손 댄 적 없는 곳을 찾아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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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인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IV가 처음 소년중앙에 만화로 소개되었을 때 내용 중 기억나는 것이, 한솔로의 밀레니엄팔콘은 '천년매호', 그리고 샌드피플은 '사인'으로 번역된 것이었다. 


극장에서 자막도 그렇게 번역해서 보여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번역되어 소개된 명칭들이 나름 좋았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외화의 제목을 우리말로 번역했는데, 요즘 명사가 아닌 제목까지 원어를 그냥 한글로 표기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그 때는 오히려 번역된 제목이 우선, 원어는 괄호 설명.(1978.06.07경향신문)




관련링크

철저한 현지화 번역으로 유명한 중국,
한창 화제인 어벤저스 2 포스터에 나온
영웅들의 이름이 굉장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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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태우고 연기를 마시며 기다리는 퇴근시간은 더디게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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