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07건

  1. 2017.07.22 화첩기행 출연소식
  2. 2017.07.08 20세기 만남의 풍경들
  3. 2017.06.11 휴일엔 DIY
  4. 2017.05.04 바다의 오후
  5. 2017.05.04 영선동 2
  6. 2017.05.03 The pilgrims
  7. 2017.05.01 법기수원지
  8. 2017.04.30 꽃나무 아래에서
  9. 2017.04.30 그자들의 대목
  10. 2017.04.30 입국심사장
  11. 2017.03.2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12. 2017.03.12 행성의 기상현상
  13. 2017.03.12 걱정 잃은 토요일 1
  14. 2017.02.23 까마귀
  15. 2017.02.09 오사카 우메다성당
  16. 2017.02.07 고백
  17. 2017.01.29 일요일
  18. 2017.01.14 기타의 꿈
  19. 2017.01.02 5차원 공간 Boston forest
  20. 2016.12.10 한 번은 닥칠 일들 중 하나... 1

화첩기행 출연소식

일상 2017. 7. 22. 21:48
728x90

작년 초 한국기행을 시작으로 1년에 한 편씩 꾸준하게 방송 출연중입니다.

미리 대본까지 연습했지만 울렁증은 극복이 어렵습니다.ㅠㅠ

아쉽지만 또 있을지 알 수 없는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ㅎ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d bye Lenin  (0) 2017.08.06
태양을 향해 쏴라  (0) 2017.08.05
20세기 만남의 풍경들  (0) 2017.07.08
휴일엔 DIY  (0) 2017.06.11
바다의 오후  (0) 2017.05.04
Posted by Yurok
,
728x90
우리가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기 전에는 오만가지 상상을 하며 약속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렸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지는 만큼 만남의 기쁨도 컸는데, 지금 우리는 그런 느낌을 벌써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산다. 
바람맞을 일도 적어졌지만, 어릴 적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대하는 기분으로 누군가를 기다릴 일도 요즘은 별로 없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을 향해 쏴라  (0) 2017.08.05
화첩기행 출연소식  (0) 2017.07.22
휴일엔 DIY  (0) 2017.06.11
바다의 오후  (0) 2017.05.04
영선동  (2) 2017.05.04
Posted by Yurok
,

휴일엔 DIY

일상 2017. 6. 11. 11:35
728x90

1층 수전은 얼마 전에 고장이 났고 2층 수전은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늘 마음에 걸렸는데 마음먹고 어제 드디어 손보기로 했다.

수전이랑 새면대, 그리고 배수관을 다 뜯어보니 여기저기 날림으로 작업한 흔적들이 드러났다. 앵커볼트는 대충 박아놓고 조립하면서 부품도 빼먹고, 위치도 반듯하지 않고, 저렇게 엉터리로 조립한 세면대를 지난 10년동안 쓰고 있었다.

2층 세면대는 벽속으로 배수관이 들어가 있어 위치를 사온 부품 위치가 맞질 않아 새로 하나 더 살까 하다가 쇠톱으로 잘라서 위치를 잡았다.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갈수록 저런 부품들의 내구성이 낮아져 물이 새지 않도록 쓰레드 캡을 꽉 조여서 잠갔더니 황당하게 캡이 부서지는 것도 있었다. 집주인 마음 같아선 좀 값이 나가더라도 튼튼한 제료로 물건을 만들어 팔면 그걸 살텐데 그냥 모양만 번듯하게 만들어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라 우량품을 선택 할 수도 없다.

아무튼 내가 부품들를 구입해서 직접 깔끔하게 작업을 하고 나니 속이 개운하다.
(2층 수전은 1층으로 옮겨달고, 2층 수전은 새 것으로 장착)

작업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쭈그리고 않아 불편한 자세로 한참 작업했더니 오늘 아침 허리랑 종아리가 제법 쑤신다. 앞으로 자기가 살게 될 집이 아니니 날림 공사를 하는가보다 생각이 들던데, 손으로 작업해서 돈 버는 사람들은 방망이 깎던 노인을 두고두고 읽었으면 좋겠다.

몸은 고되도 기분은 좋아 1, 2층을 왔다갔다 하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수전이랑 세면대를 반짝반짝 닦아 놓고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참 맛있다.

다음주엔 3층 수전도 손을 좀 봐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첩기행 출연소식  (0) 2017.07.22
20세기 만남의 풍경들  (0) 2017.07.08
바다의 오후  (0) 2017.05.04
영선동  (2) 2017.05.04
The pilgrims   (0) 2017.05.03
Posted by Yurok
,

바다의 오후

일상 2017. 5. 4. 09:57
728x90
바다의 오후 
                     - 이생진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나절을 정신 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세기 만남의 풍경들  (0) 2017.07.08
휴일엔 DIY  (0) 2017.06.11
영선동  (2) 2017.05.04
The pilgrims   (0) 2017.05.03
법기수원지  (0) 2017.05.01
Posted by Yurok
,

영선동

일상 2017. 5. 4. 09:45
728x90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 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일엔 DIY  (0) 2017.06.11
바다의 오후  (0) 2017.05.04
The pilgrims   (0) 2017.05.03
법기수원지  (0) 2017.05.01
꽃나무 아래에서  (0) 2017.04.30
Posted by Yurok
,

The pilgrims

일상 2017. 5. 3. 12:15
728x90
妙心寺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의 오후  (0) 2017.05.04
영선동  (2) 2017.05.04
법기수원지  (0) 2017.05.01
꽃나무 아래에서  (0) 2017.04.30
그자들의 대목  (0) 2017.04.30
Posted by Yurok
,

법기수원지

일상 2017. 5. 1. 15:19
728x90

월남에서 탈영한 람보 잡으러 록키산까지 쫓아왔어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선동  (2) 2017.05.04
The pilgrims   (0) 2017.05.03
꽃나무 아래에서  (0) 2017.04.30
그자들의 대목  (0) 2017.04.30
입국심사장  (0) 2017.04.30
Posted by Yurok
,

꽃나무 아래에서

일상 2017. 4. 30. 23:20
728x90

2017년 4월 마지막 날

민주공원 숲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pilgrims   (0) 2017.05.03
법기수원지  (0) 2017.05.01
그자들의 대목  (0) 2017.04.30
입국심사장  (0) 2017.04.3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0) 2017.03.20
Posted by Yurok
,

그자들의 대목

일상 2017. 4. 30. 10:11
728x90

언제 바뀔런지 모르지만 나는 저 먼 곳으로 표를 던지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기수원지  (0) 2017.05.01
꽃나무 아래에서  (0) 2017.04.30
입국심사장  (0) 2017.04.3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0) 2017.03.20
행성의 기상현상  (0) 2017.03.12
Posted by Yurok
,

입국심사장

일상 2017. 4. 30. 09:46
728x90

잠깐 마주쳤던 멀리서 온 얼굴
지금은 어딜 여행하고 있을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나무 아래에서  (0) 2017.04.30
그자들의 대목  (0) 2017.04.3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0) 2017.03.20
행성의 기상현상  (0) 2017.03.12
걱정 잃은 토요일  (1) 2017.03.12
Posted by Yurok
,
728x90

86 번 버스를 타고
널 만나러 가는길
멀리 있어 더욱
그리운 그 때의 너
벚꽃비 내리는 4월의 밤
그 언덕을 오르며
손을 잡았지
모든게 처음이던
우린 그 언덕을 오르며
어깨에 내린 벚꽃잎에
너의 손길이 느껴진다
추억이 내리는 4월의 밤
그 언덕을 오르며
걸어 가는길
모든게 처음이던
우린 그 언덕을 오르며
놓지 않던 너의 손을 기억하며
내 어깨엔 벚꽃잎이 쌓여간다
86 번 버스를 타고
널 만나러 가는길
그 언덕엔 그때의
니가 기다린다
니가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산복도로 - 2014년 4월 4일 촬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자들의 대목  (0) 2017.04.30
입국심사장  (0) 2017.04.30
행성의 기상현상  (0) 2017.03.12
걱정 잃은 토요일  (1) 2017.03.12
까마귀  (0) 2017.02.23
Posted by Yurok
,

행성의 기상현상

일상 2017. 3. 12. 22:15
728x90

미증유의 삼일절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국심사장  (0) 2017.04.30
언덕 - 절정의 변곡점  (0) 2017.03.20
걱정 잃은 토요일  (1) 2017.03.12
까마귀  (0) 2017.02.23
오사카 우메다성당  (0) 2017.02.09
Posted by Yurok
,

걱정 잃은 토요일

일상 2017. 3. 12. 17:48
728x90

어느덧 근심이 무거워져 걱정이 없는 섬엘 다녀왔다.

묶여 사는 개도 걱정이 없고, 집 없는 고양이도 걱정이 없다.

걱정없는 아이는 걱정없는 골목을 하루 종일 쏘다니고,

걱정없는 손님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걱정없는 바다만 쳐다본다.

볕이 너무 좋아 아무 걱정없는 다육이는 제 나이도 잊었고,

아침에 널어 놓은 빨래는 걱정이 없어 벌써 다 마른 줄도 모른다.

자리가 꽉 차 걱정 없는 식당에서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돌아와보니

술김에 슬그머니 두고 왔는지, 깜빡 잊고 어디에 흘렸는지

가져갔던 걱정 하나를 지금 찾을 수가 없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덕 - 절정의 변곡점  (0) 2017.03.20
행성의 기상현상  (0) 2017.03.12
까마귀  (0) 2017.02.23
오사카 우메다성당  (0) 2017.02.09
고백  (0) 2017.02.07
Posted by Yurok
,

까마귀

일상 2017. 2. 23. 18:09
728x90
2~30년 전 우리 집 앞 전봇대엔 까치들이 많이 날아들었다. 그런데 몇 년 전 부터 까치는 보기가 힘들고 대신 까마귀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어렸을 때 까마귀는 우리 동네에서 몇 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한 희귀한 새였다. 처음 본 것은 중학생때 학교 운동장에서 머리 위로 높이 두 마리가 울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신기한 기분으로 쳐다봤을 때였다.
내가 까마귀를 처음 가까이서 본 것은 93년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였다. 마침 장마철이라 아주 눅눅한 여름이었는데, 노숙자들과 까마귀들이 한적한 공원 구석쪽으로 여기 저기에 모여있는 풍경이 제법 묘한 느낌이었다.
퇴근을 하고 내 방에 앉아 있으니 창밖으로 멀리서 가까이서 까마귀 소리가 제법 시끄럽다.
창을 열면 저 멀리 우에노 공원이 보일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성의 기상현상  (0) 2017.03.12
걱정 잃은 토요일  (1) 2017.03.12
오사카 우메다성당  (0) 2017.02.09
고백  (0) 2017.02.07
일요일  (0) 2017.01.29
Posted by Yurok
,

오사카 우메다성당

일상 2017. 2. 9. 21:41
728x90

동화책만 읽다가는 천사를 못만나요.

오사카 우메다성당, カトリック大阪大司教, 2017.02.07.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 잃은 토요일  (1) 2017.03.12
까마귀  (0) 2017.02.23
고백  (0) 2017.02.07
일요일  (0) 2017.01.29
기타의 꿈  (0) 2017.01.14
Posted by Yurok
,

고백

일상 2017. 2. 7. 16:45
728x90
소망 하나 가지고 들어갔지만,
몽땅 자백을 하고 돌아나왔다.
-오사카 우메다성당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마귀  (0) 2017.02.23
오사카 우메다성당  (0) 2017.02.09
일요일  (0) 2017.01.29
기타의 꿈  (0) 2017.01.14
5차원 공간 Boston forest  (0) 2017.01.02
Posted by Yurok
,

일요일

일상 2017. 1. 29. 12:29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우메다성당  (0) 2017.02.09
고백  (0) 2017.02.07
기타의 꿈  (0) 2017.01.14
5차원 공간 Boston forest  (0) 2017.01.02
한 번은 닥칠 일들 중 하나...  (1) 2016.12.10
Posted by Yurok
,

기타의 꿈

일상 2017. 1. 14. 13:20
728x90

여한없이 소리 한 번 질러보고 꺾였으려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백  (0) 2017.02.07
일요일  (0) 2017.01.29
5차원 공간 Boston forest  (0) 2017.01.02
한 번은 닥칠 일들 중 하나...  (1) 2016.12.10
중고나라  (1) 2016.10.01
Posted by Yurok
,
728x90

후회 막심한 1년을 보내고 나니

1990년쯤으로 돌아가 그 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몇 가지 있다.

그런데 환갑이 넘은 내가 지금의 나를 찾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 길이 있다니...


부산, 보수동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0) 2017.01.29
기타의 꿈  (0) 2017.01.14
한 번은 닥칠 일들 중 하나...  (1) 2016.12.10
중고나라  (1) 2016.10.01
올가을엔  (0) 2016.08.27
Posted by Yurok
,
728x90

머리를 깎으러 갔더니 쉬는 날도 아닌데 싸인볼이 멈췄길레 이상하다 싶었다.

문은 열렸는데 연탄난로도 지펴놓지 않고 늘 켜놓은 라디오도 꺼져있다.

오늘 머리 깎습니까 하고 불렀더니 아주머니가 앉은 채로 방문을 반쯤 열고는 아저씨가 병원에 입원중이라며 미안하다고 하신다.

미안하시긴요...

몸이 불편해 외출이 뜸했던 아주머니도 오랜만이었는데 못알아 볼 정도여서 한참 옛날 모습을 찾아봤다.

정확히 85년 겨울부터 30년 넘게 다녔던 곳인데 최근 아저씨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지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서 기운 차리고 돌아오시면 좋겠지만 앞으로 기약할 수 있는 날이 길진 않을 것 같다.

중년으로 접어드니 늘 거기 있을 것 같았던 익숙했던 것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게된다.

그래서 평생을 한 동네에서 산다는 것은 좀 서글플 때도 있다.

이제 지난 추억들은 정리함에 넣어 두고 남은 여정을 꼼꼼하게 적어봐야 할 때가 된거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의 꿈  (0) 2017.01.14
5차원 공간 Boston forest  (0) 2017.01.02
중고나라  (1) 2016.10.01
올가을엔  (0) 2016.08.27
One fine day  (0) 2016.08.27
Posted by Yur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