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저께 부산여행특공대  손반장님과 저녁을 먹던 중 얼마 전 부산 동구에서 제작한 유튜브체널이 있다는 정보를 듣게되어 혼자만 보기 아까워 공유합니다.

원도심을 떠나 오랜만에 어린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온 친구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옛모습과 그 느낌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참 따뜻하다는 점인데, 그 느낌들을 잘 발굴하여 제작한 영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방이 빼곡한 아파트단지 일색으로 변하고 있는 시대를 살면서 과연 우리가 간직하지 못하고 없에버린 가치들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들을 발굴하여 좋은 영상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즈음하여 물 들어올 때 힘차게 노 저을 수 있는 동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Yurok
,
728x90

무라카미하루키는 책 속에서 자신의 20대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있고, 나는 오랜만에 꺼낸 책을 읽으며 책을 처음 구입해서 읽었던 나의 스물셋을 떠올린다.
한국식 나이계산법으로 쉰이 된 첫 주말, 나의 감성이 머물러 있는 곳은 어디인지 확인해본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즐거움  (0) 2019.12.08
처음 탑승한 SRT, 그리고 구미역.  (0) 2019.11.28
금요일 아침  (0) 2019.10.13
쫄리면 뒈지시던지  (0) 2019.08.16
애국가를 바꿉시다.  (0) 2019.08.09
Posted by Yurok
,
728x90

1월 1일의 일출시각은 7시 32분입니다. 수평선에 구름이 있으면 약간 늦게 해가 올라옵니다.

예전엔 깜깜한 새벽에 출발해서 구봉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잘 모르지만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일출을 기다리다 보면 아주 춥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은 물론이고 방한화를 신은 발도 참기 힘들 정도로 시립니다.

오늘도 수정산체육공원에서 행사를 보고 제가 늘 일출을 찍는 한적한 초량 6동쪽에서 첫 일출을 보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꾸준히 1월 1일 새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일출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일단 찾아낸 사진은 2011년 부터입니다.

부산항 대교를 만드는 과정을 포함하여 북항재개발의 과정에 따른 동구의 모습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데, 탁트인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아쉬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출을 한컷씩 보면서 지난 10년간은 꾸준하게 건강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살다 보면 좋은 일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지요.

우리모두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킵시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소망을 가지고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맞이한 맑은 아침이 고맙습니다.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출처: https://sanbokdoro.tistory.com/?page=4 [After 4:30 PM]

Posted by Yurok
,

겨울의 즐거움

일상 2019. 12. 8. 10:07
728x90
주말 오전엔 입욕제를 풀고 KBS 1FM을 들으며 느긋하게 목욕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일주일동안 어질러놓은 욕실을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해 놓고  나온다.
빨래감을 세탁기에 집어 넣고 커피를 한 잔 내려 거실에 앉으면 어느덧 
낮은 겨울해가 들어와 북쪽 실내 계단앞까지 뻗어있다.
동지가 보름쯤 남았다.
나이를 먹는 대신 겨울만 깊어갔으면 좋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라카미하루키 수필집, 1993  (0) 2020.01.04
처음 탑승한 SRT, 그리고 구미역.  (0) 2019.11.28
금요일 아침  (0) 2019.10.13
쫄리면 뒈지시던지  (0) 2019.08.16
애국가를 바꿉시다.  (0) 2019.08.09
Posted by Yurok
,
728x90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가 최신형 SRT라서 그런지 역 주변 야경이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우리나라가 이랬나?' 하는 기분.
빠르고 쾌적하게 달리는 기차안에서 눈을 감으니 90년대 초 ICE와 신칸센을 처음 타봤을 때 느낌이 떠오른다.
오늘은 우는 아기도 없고, 큰 소리로 통화하는 미개인도 없다.
우리나라도 차곡차곡 잘 따라잡고 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라카미하루키 수필집, 1993  (0) 2020.01.04
겨울의 즐거움  (0) 2019.12.08
금요일 아침  (0) 2019.10.13
쫄리면 뒈지시던지  (0) 2019.08.16
애국가를 바꿉시다.  (0) 2019.08.09
Posted by Yurok
,